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곳을 넘어, 삶의 방식과 가치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좋은 인테리어는 ‘예쁜 공간’을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반영해야 한다.

 

이런 철학 아래, 단순한 시공을 넘어 공간이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고민해 온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 업체가 있다. 주거 공간부터 상업 공간, 브랜드 공간에 이르기까지 각 프로젝트마다 사용자 중심의 설계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실용성과 미학, 그리고 개성을 모두 담아낸 공간을 완성한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서초구 ‘공간지앤지’ 조중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공간지앤지] 조중환 대표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의 삶은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며, 공간의 질은 곧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희는 ‘공간의 평준화’를 통해 지역, 환경,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수준 높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의 다양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사람과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각자의 개성과 가치가 살아 숨 쉬는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

 

궁극적으로 저희는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서, 일상에 영감과 안정을 더해주는 공간, 그리고 질 높은 삶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저희의 설립 취지입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공간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기획, 디자인 방향 제시를 통해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공간을 보다 효율적이고 아름답게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서비스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는 직접 시공이나 감리를 담당하지 않지만, 디자인 설계, 마감재 선택, 자재 컨택 등 전반적인 방향 설정을 지원하며 클라이언트가 주체적으로 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DIY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고객에게는 전체 시공 흐름, 자재 선정 기준, 레이아웃 제안 등 단순한 작업이 아닌, 전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컨설팅의 핵심입니다.

 

둘째, 공간 디자인은 사람들이 공간에서 경험하는 모든 생활과 활동을 더 편리하고, 쾌적하며, 미적으로 조화롭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실내외 공간의 구조, 배치, 색채, 조명, 가구, 재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주어진 조건 속에서도 최대한의 가능성과 효율을 이끌어내는 작업입니다.

 

특히 구조 변경 없이, 가구와 소품의 재배치만으로도 공간의 성격과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으며, 이로써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공간의 만족도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인테리어는 건축물 내부 공간을 기능적이고 미적으로 개선하여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작업으로, 건축의 연장선에 있는 ‘실내건축’입니다. 공간의 구조를 고민하고, 흐름을 설계하며, 보이지 않는 기능과 연결성까지 디자인하는 일이 바로 인테리어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공간을 ‘꾸며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공간을 스스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진정한 공감과 신뢰로 이어지도록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클라이언트와의 진심 어린 공감을 가장 중요한 출발점으로 생각합니다. 단순한 결과물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 가치를 둡니다.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의 복잡성과 조건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또한 저희 구성원 모두는 열린 사고와 유연한 소통을 기반으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지향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클라이언트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불편함이나 비효율을 발견하고, 그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냈을 때, “정말 말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어요?”라는 반응을 들으며 진정한 신뢰와 공감이 쌓여감을 실감합니다.

 

또한, 그저 평범해 보였던 공간 속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여유 공간을 발견하고, 그 공간에 새로운 활용 가치를 더해드렸을 때, 클라이언트가 놀라움과 만족감을 표현하는 그 순간은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된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간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끌어낼 때마다, 단순히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 [공간지앤지] 시공 사례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단기적으로는, ‘즐기며 일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구글처럼 거창한 모델을 표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일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 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직원들이 직접 느끼고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즐기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이 몰입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일하는 방식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지금에 머무르지 않는 유연하고 깨어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AI 연구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 중입니다.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입니다. 클라이언트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불편과 필요를 함께 공감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지향합니다. 열린 마음, 열린 태도, 열린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는, 그런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희는 소통과 공감,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인테리어를 추구합니다. 아름다운 공간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늘 더불어 사는 세상 속에서 함께 숨 쉬는 디자인을 고민합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작은 손길이 누군가의 일상에 따뜻한 변화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의미 있고 믿을 수 있는 인테리어 회사가 되겠습니다.